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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굽은다리역, 청년다방 떡볶이

by Casa del yan 2020. 9. 16.

굽은 다리역, 청년 다방 떡볶이


불향 차돌 떡볶이 세트 23,500
(떡볶이 + 버터 갈릭 감자튀김 + 청포도 에이드)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떡볶이를 먹는 것 같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꼭 끊어야 하는 탄수화물 덩어리지만 어찌 미워하겠는가?
주기적으로 떡볶이 수혈을 해줘야지 진정한 한국인이 지.. 정말 한국인이라면 떡볶이 싫어하는 사람 못 본 것 같다.

최근엔 청년다방 떡볶이처럼 다양한 토핑을 올려먹는 대용량 떡볶이가 나오는데 나는 분식집에서 먹던 떡볶이가 참 내 취향이다.
그럼에도 청년다방을 애정 하는 이유는 바로 즉석 떡볶이라는 점!
보글보글 냄비 위에서 끓여가며 먹는 맛이란... 먹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끓이면 끓일 수록 자작하게 졸여지는 떡볶이 국물과 함께 진한 양념이 베어드는 떡의 맛은 아주 기가 막힌다.
여기는 다른 즉석 떡볶이와 다르게 미리 조리되어 나와서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가스레인지가 아닌 인덕션을 이용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타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또 하나의 애정 포인트는 버터 갈릭 감자튀김이다.
버터 갈릭 감자튀김은 사실 서울 홍대의 또 보겠지 떡볶이 집이 원조였는데 어느샌가 곳곳의 가게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진한 갈릭 소스가 감자 튀김을 뒤덮고 있는 모습이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소스 속에 감춰진 달달한 마약 가루들이 단짠을 완벽하게 완성해 준다.

달달한 감자 튀김을 애피타이저로 먹다 보면 어느새 메인인 떡볶이가 등장한다.
길쭉한 떡볶이를 하나씩 집어서 먹기 좋게 잘라주면 된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먹다보면 또 안 잘린 떡이 나오고 또 나오는 웃긴 상황이 생긴다.
가끔 먹다가 보면 유투버 먹방 찍듯이 후루룩 먹어 보고 싶긴 하지만 괜히 체할까 봐 한 번도 해보진 않았다.
무튼 매콤한 양념에 차돌 그리고 파채까지 잘 어우러져서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다.
특히 가득 올라간 파채가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합이 좋다.
중간 중간 국물에 주먹밥을 쓱쓱 비벼 먹으면 얼마나 합이 좋은지 무한대로 들어간다.
살짝 매콤하다 싶으면 달달한 감자튀김을 찍어 먹어도 참 좋다.
다 먹고 난 뒤엔 볶음 밥을 먹어야 진리지만, 둘이 왔다면 먹기 힘든 코스다.
양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성인 남자 2명이서 가는 게 아니라면 불가할 것 같다.
언젠간 꼭 먹어봐야지... 볶음밥....!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청년다방 떡볶이 굽은 다리 역점은 주차 공간이 협소하니 맞은편 홈플러스나 강동구민 회관에 유료 주차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G-chel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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