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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ines 🥂

Madria Sangria, 마드리아 샹그리아

by Casa del yan 2020. 9. 21.

 

 Madria Sangria, 마드리아 샹그리아
(Trandicional Fresh Citrus)


오렌지, 시트러스, 라임, 코코넛, 바닐라, 파인애플, 라즈베리, 오크, 바닐라
원산지: 미국 캘리포니아
용량 및 도수: 750ML, 10%
금액: 7,800원 (홈플러스 구입)
어울리는 음식: 육류(닭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

오늘은 또 어떤 와인을 마실까 고민을 하던 중 옆의 한 젊은 부부가 “이거 전에 마셨는데 달달하니 좋지 않았어?”라며 1.5L의 대용량 와인을 구매하는 모습을 보았다.
곁눈질로 몰래 보며 스캔 완료! 바로 작은 용량의 와인을 구매했다.
주황색의 상큼한 디자인 속에 다양한 과일이 그려져 있고 눈에 들어온 네 글자 “샹그리아”.
라벨 이름을 보자마자 머릿 속에 스쳐 지나가는 그라나다의 샹그리아....
맛있었던 기억을 추억하며 집으로 빠르게 돌아왔다.
사실 그렇게 깊은 맛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합리적인 가격에 이 정도 맛이라면 데일리 와인으로 쟁여두기 딱 좋을 것 같다.
특히나 스크류 캡으로 되어 있어서 오픈하기도 쉽다.

한국에서 샹그리아를 먹으면 대부분 너무 신맛이 강하거나 와인 특유의 텁텁한 맛이 강하거나 등등 엉망진창 자기들 맘대로여서 성공한 적이 없었다.
근데 이건 다르다.
오픈 하자마자 느껴지는 여러 과일의 향이 코 끝을 향긋하게 적셔온다.
첫맛에 달콤함이 입에 착 하고 감기면서 끝에는 진한 레드 와인의 풍미가 느껴진다.
달달한 와인을 좋아하는 나로선 너무나도 좋았다.
에어링을 하면 할 수록 과일향도 많이 올라오고 점점 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너무 차갑게 마시면 과일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으니 온도는 너무 차갑지 않게 먹는 걸 추천한다.
와인의 온도가 높을 수록 바디감이 더 잘 느껴져서 달콤한 과일 맛과의 균형이 잘 잡히는 것 같다.

이 날 돼지 목살을 구워서 함께 먹었는데 생각보다 조합이 좋았다.
약간 와인보다는 맛있는 음료를 먹는 느낌이랄까?
느끼함도 딱 잡아주고 환상의 조합이었다.
소고기보단 돼지고기랑 더 잘 어울리는 맛이다.
대용량도 나오니 홈 파티를 한다면 여러 사람에게 대접하기 좋을 것 같다.
직접 다양한 오렌지, 사과, 블루베리 등의 과일을 손질해서 와인을 부어 마신다면 더욱더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달달한 와인을 좋아한다면 주저 말고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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