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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ines 🥂

Vineyards Sauvignon Blanc , 빈야드 쇼비뇽 블랑

by Casa del yan 2020. 9. 22.

 

 

 

Vineyards Sauvignon Blanc

빈야드 쇼비뇽 블랑

 

사과, 배, 시트러스, 레몬, 라임, 구즈베리, 치즈

원산지: 칠레

용량 및 도수: 750ML, 12.5%

금액: 5,900원 (홈플러스 구입)

어울리는 음식: 치즈, 구운 야채, 해산물 등

 

친구네 집에 신나게 지코바에 밥을 비벼서 먹다가 깔끔한 마무리는 뭘로 해야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미 저녁을 거하게 먹은 터라 후식은 가볍게 과일을 먹으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마침 화이트 와인도 남아 있다고 해서 바로 시음해 보았다.

오픈 한지 하루가 지나서인지 산미도 없고, 와인 특유의 씁쓸한 맛도 없고 달달한 과일 향만 풍기며 가볍게 즐겼다.

평소 화이트 와인은 모스카토나 스파클링 등 디저트 와인으로 먹을 수 있는 달달한 와인 위주로 먹어봐서 참 새로웠다.

가격도 저렴하니 다음에 데일리 와인으로 즐길까 해서 연어 사러 갔다가 함께 사왔다.

홈플러스 대표 가성비 와인 답게 진열장에 몇 개 없었다.

 

전체적인 병의 느낌이 참 귀엽다.

특히나 연두색의 스크류 캡 덕분에 알파카가 더 귀여워 보이는 듯 하다.

이상한 선글라스 같은걸 쓴 모양새인데 왠지 자꾸만 날 쳐다보는 느낌이다.

 

원산지는 칠레 산이라고 적혀있다.

와인의 자세한 정보를 알기 위해 vivino 어플에 검색해보니 south africa가 원산지라고 하는데

어떤 정보가 정확한 건지는 모르겠다.

 

처음 병을 오픈하면 전체적으로 은은한 과일 향이 느껴진다.

빠르게 칠링 하기 위해서 냉장고에 잠시 두었다가 마셨는데 와인의 온도가 많이 내려가서 그런 건지 오히려 달달한 과일 향은 느껴지지 않고, 가볍기만 한 맛이다.

그 전에 맛봤던 느낌과 달라서 너무 차갑게 먹은 탓일까 싶어 온도를 조금 올려보니 달달한 맛이 점점 느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기와 만나서 에어링이 되면서 점점 더 맛이 깊어지는 느낌이다.

산미도 살짝 느껴지지만, 오픈 한 시간이 많이 지날수록 산미도 점점 가라앉는다.

화이트 와인이지만 전체적으로 많이 달지 않고 새콤달콤하다.

살짝 드라이 한 편이라서 식후에 디저트와 함께 깔끔하게 먹기 좋을 것 같다.

금액도 저렴해서 데일리로 즐기기도 좋고, 특히나 스크류 캡 형태로 되어있어서 와인 오프너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다만, 스크류 캡 형태다 보니 오픈하고 제대로 안 닫으면 가끔씩 와인이 새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가격이 저렴해서 맛 없을 거란 생각은 오산이다.

정말 가격대비 맛이 꽤 좋은 편이라 와인 입문자나 까베네 소비뇽 품종의 와인을 즐겨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특히 나처럼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데일리 와인으로 먹기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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